'전남행복버스', 3년간 지역 오지마을 500곳 찾았다
장성 작동마을서 기념행사·사진전
의료 등 사회서비스 취약 마을 방문
주4회 보건·복지·문화 프로그램 운영
2021년 8월이후 도민 1만6천명 혜택
2024년 07월 15일(월) 18:19
장성 진원면 작동마을에서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의 500번째 마을 방문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전남도 제공
교통, 의료시설 등 각종 기반 시설 부족으로 기본적인 사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지역민들을 직접 찾아가 보건·복지·문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가 마을 방문 500번째를 맞았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가 500번째 마을 방문을 맞아 이날 장성 진원면 작동마을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김한종 장성군수와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정철 전남도의원, 마을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의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 (사)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에서 기탁받은 꾸러미를 증정했다. 마을회관 옆에서는 지난 3년여간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지난 2021년 8월 첫 운행을 시작한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는 운영 초기 코로나19 선별검사 지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기 극복에 기여하는 등 지난 2년 11개월간 도서산간 오지마을 7만5000㎞를 달리며 도민 1만6000여 명을 만나 12만3000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는 도민 호응에 힘입어 올 들어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도 20종에서 26종으로 알차게 꾸렸다.

추가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키오스크 교육 △치매 예방 스마트 게임 △찾아가는 복지기동대 등이다.

주요 수혜자인 어르신께 필요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강화했으며 일상생활 불편 개선을 위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민원 접수도 함께 이뤄진다.

특히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남도립국악단 △전남도지체장애인협회 △전남도자원봉사센터 △초당대학교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오고 있다.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 방문을 바라는 마을은 관할 시군이나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도와주는 재능기부자 모집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이미용, 문화공연, 현장 운영 등 봉사에 관심이 있는 도민은 누구나 전남도사회서비스원(061-287-8152)으로 연락해 참여할 수 있다.

전남도는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연 2회 힐링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찾아가는 서비스 차량 중 전남행복버스의 운영 횟수는 주 4회로 가장 많고 프로그램 종류도 다양하다”며 “현장 운영에 애쓴 자원봉사자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전남 6200여 마을 모두에 행복을 전할 때까지 쉬지 않고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는 국내 다수 주요 언론사로부터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 가치로 집중 관심을 받고 있으며, 타 광역 지자체로부터 벤치마킹이 잇따르는 등 마을 단위 사회서비스를 통한 공동체 강화 방안으로 인정받고 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