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중장년 고립가구 대상 '라면왕' 선발대회
2024년 07월 15일(월) 17:41
광주 광산구 송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지역 1인 중장년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라면왕 선발대회를 개최했다. 광산구 제공
광주 광산구 송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지사협)가 최근 지역 1인 중장년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라면왕 선발대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중장년층 주민이 함께 음식을 만들며 소통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다.

참가자들은 어묵, 황태, 숙주나물 등을 넣고 졸여 만든 볶음라면, 꽃게와 청양고추를 넣어 시원하고 얼큰한 맛을 높인 해물라면 등 다양한 재료를 곁들인 특색 있는 라면을 선보였다.

이 가운데 차돌박이, 대파, 양파를 활용해 한층 더 진하고 시원한 맛을 낸 이모씨가 송정1동 라면왕에 등극했다.

상품으로는 라면 2상자와 지역화폐 2만원권이 제공됐다.

이씨는 “평소 라면을 즐겨 먹으며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까 고민했던 시간이 기쁜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웃분들과 맛있게, 즐겁게 라면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영철 송정1동 지사협 위원장은 “내달에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다’를 주제로 떡볶이왕 선발대회를 열 예정이다”며 “마을 복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