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또’ 여수산단 제조업체서 유해물질 누출
2024년 07월 15일(월) 09:09
전남119 스마트시스템. 전남도 제공
지난달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일어난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제조업체에서 또 같은 물질의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2분께 여수시 화치동 내 철강원료 제조업체 ㈜세아M&S 내 배관에서 ‘이산화황 가스’가 소량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누출량은 허용 기준치 이내의 소량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배출시설 내 배관 파손으로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업체 측은 배관 파손 부위에 대한 보수 작업을 마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업체에서는 지난달 7일에도 이산화황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주변 사업장 근로자 80여명이 멀미·구토 증상 등을 호소, 병원 진료 등을 받았으며 1800여 명이 긴급대피한 바 있다. 고용노동부 여수노동지청은 당시 ㈜세아M&S에 대한 특별 감독을 벌이고 다수의 위반사항을 적발, 형사입건 등 사법 조치와 과태료 부과 처분을 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