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광주서 “지방선거 필승” 다짐
13일 호남 전당대회 순회간담회
지도부 후보자들 "민주진영 협력"
2024년 07월 13일(토) 20:32
조국혁신당 관계자들이 13일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순회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성현 기자
조국혁신당이 13일 광주에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순회간담회를 열고 공약·정견발표 등을 진행했다.

혁신당은 이날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026년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반드시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준형 당대표 권한대행, 서왕진 선관위원장, 정춘생 원내 수석부대표, 은우근 광주시당 고문 등 주요 당직자들과 지지자 200명이 참석했다.

당 대표에 단독 출마한 조국 전 대표는 “민주당 텃밭 호남에서 나서면 분열과 경쟁, 제 살 깎아먹기라며 당의 행동을 주저앉히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혁신당의 등장은 민주 진보 진영을 더 크게 더 강하게 만들었다”며 “호남정치 혁신을 위해 저 조국과 함께 뛰어줘야 한다. 2026년 지방선거 역시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12명 의원들만의 정당이 아니라 100만 당원이 함께하는 정당으로 커야 한다. 17개 시도당 창당을 완수할 것”이라며 “검찰개혁과 함께 국가권력을 분산시키고 더 확대된 국가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과 민주정부 재창출을 강조했다.

기호 1번 김선민 후보는 “누구나 시민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도록 윤석열 정부를 끝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7공화국 개헌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황명필 후보는 “완도 출신 아버지가 울산에서 본적을 바꾸면서 지역갈등을 피부로 느끼고 노사모 창립 멤버가 됐다. 정치 마지막을 조국 대표와 함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호 3번 정도상 후보는 “호남은 민주당의 내적 식민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행정권력과 의회권력을 민주당에 갖다 바친 호남 지역정치가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더 나아지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조국혁신당은 간담회 이후 광주 동구 금남로 일원에서 열린 ‘채해병 특검법 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순회간담회는 14일 대전에서 계속 이어진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