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사단, 6·25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
2024년 07월 11일(목) 16:17
육군 제31보병사단은 11일 전북 임실 호국원에서 ‘6·25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을 개최했다. 육군 제31보병사단 제공
육군 제31보병사단은 11일 전북 임실 호국원에서 ‘6·25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합동 영결식은 이일용 31사단장 주관으로 열렸으며 유해발굴작전에 참가한 구례대대 장병들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 광주지방보훈청장, 지역 보훈단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개식사 이후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유해발굴 경과보고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유해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합동 영결식을 마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돼 신원확인 절차를 거친 뒤 유족 의사에 따라 국립현충원 등에 안장될 예정이다.

31시단은 지난 5월7일부터 31일까지 화순군 동복면 매봉일대(647고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진행했다.

일 평균 장병 90여 명을 투입해 2위(位)의 유해와 155점 유품(M1탄피 등 8종 155점)등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647고지는 국군이 6·25전쟁 전·후에 ‘호남지구 공비토벌 작전’을 전개한 곳이다.

이일용 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사단 전 장병들은 선배전우님들의 조국수호의 사명을 이어받아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1사단은 2007년부터 광양 백운산, 곡성 통명산, 화순 화학산·백아산 등 전남·광주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실시해 80구의 유해와 4,567점의 유품을 발굴한 바 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