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과거 영상 ‘멍투성이’ 재조명…‘렉카 연합’ 도마 위
2024년 07월 11일(목) 15:16
유튜버 쯔양이 수년간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협박·금품갈취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과거 멍 자국 등 몸에 상처가 나 있는 영상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tzuyang쯔양 캡처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27)이 수년간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협박·금품갈취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과거 게시된 영상 중 멍 자국 등 몸에 상처가 나 있는 쯔양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4년여간 전 남자친구로부터 불법촬영, 협박, 폭행 피해, 금품 갈취를 당했다고 밝혔다.

쯔양의 발표 이후 누리꾼들은 과거 영상을 되짚어보며 폭행의 흔적으로 추측되는 상처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반소매 티셔츠 등 팔이 보이는 의상을 입고 촬영한 영상에는 쯔양의 손목과 팔에 멍 자국이 있거나 밴드, 파스가 붙어 있는 경우가 다수 포착됐다.

당시에도 구독자들은 댓글을 통해 “팔에 멍은 왜 생겼나”, “멍이 잘 드는 피부인가 보다. 자주 보이네”, “요리할 때도 조심해야 한다” 등 걱정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에 나온 상처들이 실제 전 남자친구의 폭행으로 인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시기 및 정황상 폭행으로 인한 상처라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한편 쯔양은 해당 내용에 대해 공론화를 원하지 않았지만,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에서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 폭로를 빌미로 돈을 뜯어내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이번 고백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세연은 쯔양 협박의 배후로 ‘렉카 연합’을 지목하고 있으며 연합에 소속된 카라큘라, 전국진, 구제역 등이 지난해 2~3월께 주고받은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통화에는 ‘이건 2억은 받아야 할 것 같다’, ‘엿바꿔 먹는게 나을 것 같으냐’, ‘네가 제1타깃이다 쯔양 건드리는 순간’ 등 발언이 담겼다. 이에 구제역과 카라큘라는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 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각각 올렸지만, 쯔양의 과거 제보를 받고 금전적인 이득을 취할지 여부를 논의하거나 구체적인 방안과 조언을 주고받는 듯한 녹음 내용에 이들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