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공의 복귀' 회유에도 변동 없는 '출근·사직률'
2024년 07월 10일(수) 17:26
서울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전공의 복귀에 회유책을 제시하고 나섰지만, 병원으로 돌아오는 전공의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211개 수련병원에 출근한 전공의(인턴·레지던트)는 1만3756명 중 1090명으로, 복귀율 7.9%에 불과하다.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회유책을 제시한 지난 8일보다 오히려 5명 줄었다.

전공의들의 사직 또한 미미한 수준에 그쳤는데, 지난 9일 기준 211개 수련병원의 레지던트 1만506명 중 사직을 선택한 전공의는 67명이다. 지난 8일보다는 겨우 2명 늘어났다.

정부가 전공의 복귀 시한을 15일로 제시했지만, 전공의들은 사직도, 복귀도 하지 않는 등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8일 병원을 이탈한 모든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을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임용 시험 지침도 완화해 사직한 전공의들이 오는 9월 같은 연차와 전공으로 복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