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신안군 통합 ‘순항중’...지역 소멸위기 대응
주민 교류 확대 공감대 형성 주력
75개 상생과제 통합 로드맵 제시
경제파급효과 1조9000억원 전망
양 시군 통합추진공동위 운영
75개 상생과제 통합 로드맵 제시
경제 파급효과 1조9000억원 전망
양 시군 통합추진공동위 운영
2024년 07월 10일(수) 16:20
박홍률 목포시장이 신안군과 통합효과 분석 용역을 설명 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목포시가 인구감소 등 지역 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신안과의 행정통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읍면동간 자매결연, 농촌일손돕기, 신안농산물구매, 축제방문 등 양 지역 주민간 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하면서 양 지자체가 공동으로 행정구역 통합 효과분석 연구 용역 발주, 주민 편의 위주 상생협력사업을 발굴 추진하면서 통합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오고 있다.

목포시는 시 23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신안군 14개 읍면이 도농간 자매결연을 맺고 농촌일손돕기, 이미용 봉사, 축제 방문 등 교류 활동에 201회, 4000여명의 참여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도 자매결연 읍면동간 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하면서 사회단체까지 교류를 확대 추진해 통합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10일 목포시에 따르면 통합에 이바지하기 위해 민간 통합 활동 기구인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최태옥)에 홍보분과 청년분과를 신설, 위원을 98명으로 확대하고 양 지역 청년위원들과 함께 통합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년분과위원회(위원장 장광욱)는 지난해 12월 출범한 이후 목포신안 청년간의 교류 협력을 통한 지역민들에게 통합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하는 등 통합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통합추진위원회는 △제3기 어울아카데미 운영 △‘섬’ 찾아가는 나눔봉사(이·미용봉사 등) △추석맞이 신안군 귀성객 음수봉사 △목포항구축제 신안 우수 농수산물 상생장터 개설 △통합 홍보 TV광고 제작 송출 등 목포와 신안 통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양 지역 주민이 통합에 버금가는 효과를 미리 체감할 수 있는 상생과제 발굴에 적극 매진하고 있다.

시는 신안군과 협력해 교통, 복지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와 광역단위 추진 가능한 상생협력과제 26건 발굴 25건을 채택하고 오는 9월에는 상생협력과제 이행력 확보를 위해 양 시군 단체장간 업무협약을 체결 예정이다.

지금까지 발굴된 과제는 주민 파급효과나 만족도, 이행방안 등에 대해 공동 실무협의체 회의를 거쳐 협의·확정했다.

주요 발굴 과제는 △신안 섬 주민 편의 화장로 증설(1기) △목포·신안 관광상품 공동개발 △신안군 농산물 우선구입 △목포·신안 공공체육시설 이용료 감면 등이다.

시는 신안군과 공동으로 목포신안 통합효과분석 연구용역을 2023년 5월 발주해 지난 4일 최종보고회를 마친 바 있다.

보고회에서 행정통합 효과로 행정편익이 9735억원, 비용은 63억원으로 행정편익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9000억원으로 전망됐다. 관광객 수도 2027년도에 22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분석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목포시·신안군 통합추진위원회간 정례간담회를 갖고 신안주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실질 이득을 제공할 수 있는 시급한 과제를 선정하여 머리를 맞대고 추진방안을 논의한 후 실행력 확보를 위해 의회에 조례 발의를 통해 법제화해야 한다” 고 말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오는 8월중 양 시군 통합추진위원 중심으로 통합추진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직 내에 변호사, 교수, 각 분야별 전문가, 공무원 등을 포함해서 실행위원회, 상생과제위원회 등 분과를 두고 실행위는 매 15일 주기로 정례회의를 갖고 통합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매월 1회 전체 위원회의 정례회를 통해 이행력을 마련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