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박물관서 ‘하이브 K팝 전시’… 뉴진스 제외
2024년 07월 10일(수) 15:00
하이브 전시회 참여 그룹. 그래미 뮤지엄 홈페이지 캡처
미국 그래미 박물관에서 국내 엔터테이먼트사인 하이브를 중심으로 한 K-팝 전시회를 열고 한국 대중음악을 조명한다.

지난 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래미 박물관은 오는 8월2일부터 9월15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있는 박물관에서 ‘하이브: 우리는 음악을 믿는다, 그래미 박물관 전시회’를 열고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K-팝 열풍의 중심에 있는 하이브가 K-팝 지형을 어떻게 발전시켰는지에 대해 분석한다.

그래미 박물관은 미국 대중음악계에서도 영향력을 자랑하는 곳으로, 지난 2018년 9월에도 ‘방탄소년단과 대화’를 주최하는 등 K팝에 대해 일찌감치 조명해 왔다.

이번 전시회는 약 372㎡ 규모에서 방탄소년단과 지코를 비롯해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프로미스나인, 르세라핌, 엔하이픈, 앤팀,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아일릿, 캣츠아이 등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가수 78명과 관련된 의상 등 관련 물품을 전시한다.

여러 전시물들 외에도 박물관의 원형 홀에서는 ‘랜덤 댄스 플레이’ 같은 인터랙티브 체험이 이뤄진다. 관람객들은 하이브 가수들의 음악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며, 좋아하는 퍼포머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니즘 부스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전시회에 하이브 레이블인 어도어 소속의 ‘뉴진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 뉴진스 민희진 총괄 프로듀서와 하이브 경영진은 소송전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으며 민 대표는 9일 용산경찰서에서 피고발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하이브 측은 “이번 전시회 참여 여부는 레이블의 선택에 따라 결정됐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