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엔 광주시립미술관으로…
전시 ‘우주의 언어-수’ 수요 이벤트
24일 ‘홍혜란 작가와의 데이트’ 등
2024년 07월 10일(수) 09:36
광주시립미술관 2024 여름특별전 ‘우주의 언어-수’에 전시된 홍혜란 작가의 작 ‘오일러 공식’. 광주시립미술관 제공
광주시립미술관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여름특별전 ‘우주의 언어-수’에 대한 관람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전시 큐레이터·작가와의 만남 등 수요 이벤트를 연다.

먼저 오는 24일 오후 3시 ‘우주의 언어-수’ 전시실에서 ‘홍혜란 작가와의 데이트’를, 8월 7일 오후 3시 광주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전시 큐레이터, 홍성미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행사 참여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라인과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전시 큐레이터, 홍성미와의 대화’에서는 전시·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진행자로 활약 중인 홍성미 기획자가 ‘수학에 관한 4가지 질문과 답변’이란 주제로 강의한다. 홍 기획자는 수학과 학사와 미술학 석사, 미술사학 박사를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미술 작품을 매개로 수학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수학은 무엇인가? △수학으로 배워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수학은 왜 공부하기 어려울까? △그렇다면 수학 공부,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할 수 있을까? 등 네 가지 질문에 대해 답한다.

또한 ‘홍혜란 작가와의 데이트’에서는 홍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 제작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홍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오일러 공식에서 영감을 받은 ‘오일러 공식’과 동양의 우주론을 바탕으로 한 ‘세상을 만든 도형들’, 두 작품을 출품했다.

‘오일러 공식’은 파동 함수의 성질을 시각적으로 활용, 낮은 파동은 파란색으로 높은 파동은 빨간색으로 두 파동이 만나 변하는 모습을 보라색으로 나타내 수학과 미술의 만남을 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광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미술 너머의 새로움을 추구하는 만큼 기획자와 작가 등 관련자들이 전시에 큰 애정을 보이며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작가에게 작품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립미술관 여름특별전 ‘우주의 언어-수 x 한국미술명작’은 오는 8월 15일까지 이어진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