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광주 희생으로 다져진 민주주의 더 발전시킬 것"
5·18민주묘지 참배
2024년 07월 08일(월) 13:18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인요한 최고위원 후보가 8일 오전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에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후보가 8일 광주를 찾아 오월 영령을 참배했다.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분향했다. 이번 참배에는 인요한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참석했다.

공식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는 ‘광주의 희생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의 바탕에 있음을 늘 새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고(故) 박현숙 양과 홍남순 변호사 묘 앞에서 헌화하고 참배했다. 박현숙 양은 지난 5월18일 5·18 44주기 정부기념행사에서 ‘헌혈 여고생’ 고 박금희 양과 사진이 뒤바뀌어 영상에 송출돼 국가보훈부가 유족에게 사죄한 바 있다.

박양 묘역 앞에 선 원 후보는 “어린 나이에 희생을 당한 것에 너무 안타깝다. 다시는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참배를 마친 원 후보는 민주의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도 미래를 향해, 함께 힘을 낼 수 있는 정치 환경이 되지 못하는 것에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로 나아가는 더 큰 통합의 정치를 위해 무엇이든 앞장서겠다”면서 “광주의 희생으로 다져진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호남 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여한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