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여름철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
다중이용시설 대상 선제적 검사
2024년 07월 03일(수) 14:21
광주 서구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한다. 광주 서구 제공
광주 서구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에 나선다.

서구는 레지오넬라 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다수가 이용하는 대형쇼핑센터, 여객시설 등을 비롯해 식품접객업소 및 고위험군 재원 시설(종합병원, 요양병원 등)의 냉각탑수, 에어컨 등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검사 결과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시설은 청소 및 소독 등 위생 지도를 실시한 후 감염병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급수시설 등의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호흡기에 흡입돼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는 없으나 2016년 이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특히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독감형으로 발현돼 2~5일 후 호전되나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에서는 레지오넬라 폐렴으로 발생할 수 있다. 폐렴형의 경우 기침, 발열에서부터 신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원구 서구보건소장은 “다중이용시설의 레지오넬라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지속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불특정 다수인이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청소 및 소독관리를 통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