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오물 풍선 항공피해 눈덩이, 정부대책 전무”
2024년 07월 03일(수) 11:30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은 3일 “북한 오물 풍선 낙하로 인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회항, 복행, 체항, 이륙대기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국토교통부는 거의 무대책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일과 2일 사이 북한 오물 풍선의 남하에 따라 이륙 대기 18 대, 복행(재차 상승해 착륙을 다시 하는 조작 ) 8대 , 회항 5 대, 체공(하늘에 머무는 것) 33 대 등 항공기 64 대가 비행의 차질을 빚었다. 화물기 피해는 총 8대, 피해를 본 탑승객 수는 9031명이다.

지난달 24 일에는 이륙 대기 3대, 26 일에는 이륙 대기 17대, 복행 2대, 체공 15대, 회항이 무려 10대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승객들은 불안에 떨고 , 회항 등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근본적 대책이 아닌 응급조치만 내놓은 상황이다.

특히 오물 풍선 부양이 잦아지고 바람의 방향이 인천공항으로 향한다면, 공항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정 의원은 “정부는 대북 전단살포를 방치하고, 군사적 긴장만 높이고 있다”며 “일부 탈북자들의 표현의 자유가 중요한지, 국민의 안전이 중요한지 분명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