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이벤트 후 '먹튀'…광주 필라테스 업체 경찰수사
대표 A씨 북구·광산 등 두곳서 운영
2024년 07월 02일(화) 18:20
경찰마크.
광주의 필라테스학원에서 선결제 할인을 내세워 수강생을 모집한 뒤 돌연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광주 북부경찰과 광산경찰 등에 따르면 필라테스 업체 대표 30대 여성 A씨가 폐업 통보 후 수강료를 돌려주지 않는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A씨는 광주 북구 문흥동과 광산구 우산동 등 두 곳에서 필라테스 업체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지난 1일 회원들에게 경영난을 이유로 폐업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A씨가 폐업 직전까지 선결제 할인을 내세워 회원권을 결제하게 한 뒤 잠적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피해자 온라인 단체 채팅방에는 200명이 넘게 모여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찰은 회원들이 1인당 많게는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수강료를 지불한 것으로 파악해 피해 금액이 수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다수의 고소장이 접수된 점을 토대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북구 문흥동에 위치한 또 다른 필라테스 학원 원장이 선착순 할인 이벤트로 수강생을 모집한 뒤 잠적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