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예비 유학생에 한국 문화체험 기회 제공
K컬처 인기 확대…유학 수요 증가
몽골 학생 211명 ‘썸머스쿨’ 참여
광주·여수 다양한 지역·시설 탐방
"한국 긍정적 이미지 알리는 계기"
2024년 07월 02일(화) 10:48
조선대학교 전경.
조선대학교가 예비 유학생들을 위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 ‘CSU Summer School’을 본격 추진한다.

2일 조선대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한국 유학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단기 한국어 교육과 문화 체험을 제공해 안정적인 유학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1일부터 15일까지 광주와 여수, 서울 등에서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CSU Summer School’ 1차 프로그램에는 몽골 조선대 자매학교 재학생 211명이 참여했다. 200명이 넘는 외국인 학생들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조선대 관계자는 “역대급 프로그램 참여자 수가 외국인 학생의 한국 유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며, 조선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CSU Summer SchooL’ 2차 프로그램은 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몽골 학생들은 그동안 조선대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프로그램 기간 한국어 수업도 꾸준히 진행된다. 향후 외국인 유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위해서는 한국어 실력이 필수로 요구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조선대의 교육환경과 시스템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캠퍼스 투어를 시작으로 학과 투어, 메이커스페이스 체험, 체육대학 학생들의 태권도 수업, 무용과의 K-POP 공연 등 조선대만의 특별한 유학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문화체험도 지원된다.

예비 유학생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투어 및 전시관람, 무등산 모노레일, 여수 아쿠아 플라넷 관람 및 해양스포츠 체험, 에버랜드, 광주국립과학관, 남도향토음식박물관 등 다양한 지역과 시설을 방문하며 한국 문화를 공부하게 된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이번 ‘CSU Summer School’은 광주·전남의 우수한 교육인프라와 문화를 소개하며, 예비 유학생들에게 한국 유학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는 지난 2022년 광주 동구, 몽골 울란바토르 비양걸구청과 국제 교류협약 체결을 통해 지방 위기 극복을 위한 대학-지역의 상생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동구는 이번 행사에서 에코백 만들기 체험 및 관내 문화관광을 지원한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