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GGM, 교섭거부·노조위원장 징계 중단" 촉구
노조 "교섭 거부해 구제신청 접수"
사측 "중노위 결정 후 교섭 응할 것"
2024년 07월 01일(월) 18:32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와 광주글로벌모터스노동조합은 1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글로벌모터스를 향해 단체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제공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와 광주글로벌모터스노동조합(이하 노조)이 광주글로벌모터스(GMM)에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1일 오후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교섭 거부 광주글로벌모터스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GMM측에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단체교섭에 성실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3월에 복수노조 교섭창구단일화절차를 개시한 지 4개월째로 접어든 지금까지도 단체교섭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남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결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교섭 요구를 묵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서 사측은 중노위 결정에 따라 빠르게 단체교섭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돌연 태도를 바꿔 교섭을 거부했다”며 “교섭거부는 노조법을 위반한 부당노동행위”라고 규탄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적인 교섭 거부 중단하고 즉각 단체교섭에 응할 것 △김진태 위원장 징계와 노조탄압 중단 △인권탄압 중단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등을 GMM에 요구했다.

또한 광주시에 “관계 당국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노동인권과 노조 활동을 보장하도록 감독 할 것”을 촉구했다.

GMM은 개별 노조가 요구한 교섭 행위에 대한 중노위의 공식적인 재심 결정문을 받고 나서 후속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GMM은 “현재 중노위의 결정문 송달을 기다리는 중이다”며 “중노위의 결정이 나고 법적 요건이 갖춰지면 성실히 교섭에 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