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KDM+, 독일 레드닷 디자인어워드 ‘3관왕’
헤어드라이어·AI디바이스 등
2024년 07월 01일(월) 16:19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한 박상우씨의 선풍기 디자인(Breeze through the gaps). 광주디자인진흥원 제공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운영하는 KDM+(코리아디자인멤버십 플러스) 회원들이 출품한 디자인 3개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1일 광주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KDM+ 정혜원 회원(23·여·조선대 디자인공학과 졸업)의 ‘손잡이 없는’ 헤어드라이어 디자인 등 3건이 본상을 수상했다.

1955년 창설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컨셉 디자인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심사하며 독일 iF,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정씨가 수상한 헤어드라이어(U-DRY)는 누구나 머리를 편하게 말릴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특징이다. 손잡이가 없는 벽걸이형 디자인으로, 양 손이 불편한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박상우 회원(25·남·전북대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의 선풍기 디자인(Breeze through the gaps)은 기존 선풍기의 형태와 달리 ‘틈새’로 나오는 바람에 대한 경험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지민 회원(22·여·전북대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이 출품한 ‘봄(Bom)’은 수어를 사용해 시각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AI(인공지능) 디바이스 디자인, 음성인식 AI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없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송진희 광주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이번 레드닷 어워드 본상 수상은 광주KDM+ 회원들의 디자인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이다”며 “현장실무형 디자인 인재 양성과 글로벌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KDM+는 지역 대학생 가운데 역량있는 디자인 인재를 선발, 세계 일류 수준의 디자이너로 육성하기 위한 현장실무형 전문교육 프로그램이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올해 광주, 전남, 전북, 제주지역 회원 24명을 대상으로 디자인 연구, 산-학 프로젝트, 전문가 멘토링과 특강 등 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