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788억 규모 민생경제 종합대책 추진
예산·제도 개선사업 32건 확정
현장 목소리 반영 지원책 마련
현장 목소리 반영 지원책 마련
2024년 07월 01일(월) 16:16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6월18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각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남도 민생경제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분야별 국내·외 동향 및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전남도 제공 |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다양한 계층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방안, 농축산어업인 경영안정 대책을 비롯해 경제위기로 어려운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시책 등 예산 지원과 제도 개선 사업 32건을 확정해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중소상공인 경영안정과 금융비용 경감을 위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을 1000억 늘린 5500억 원으로 확대한다. 올 하반기 만기 도래하는 정책자금의 상환 기간도 1년 연장하며, 최대 3.5%에 달하는 이자차액도 지원해 실제 부담률을 1%대로 완화한다.
보증 만료된 폐업 소상공인의 채무부담 완화를 위환 사업자 보증 개인보증 전환을 위해 10억 원, 전남신보에서 발급한 신용보증서 기한 연장 시 보증수수료 0.7% 인하를 위해 5억 원을 지원한다.
해상운임비 상승 등으로 어려운 수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 비용 3억 원,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상생·공공배달 앱 할인쿠폰과 홍보 비용 6억 원, 운송원가와 이용객 감소로 이중고를 겪는 시외버스업계 특별재정지원 18억 원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또 사료 가격 상승과 소 가격 하락으로 경영난에 처한 30마리 이하 규모 한우 농가 1만 호에 배합사료 값 상승분의 50%를 보전하기 위해 63억 원을 투입한다. 고유가와 선원 구인난, 어획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에게 금어기 1달치 어선 및 어업인 보험료 자부담분을 환급하기 위해 19억 원을 지원한다.
유류비, 인건비, 기자재비 등 치솟는 물가로 힘든 농어업인을 위해 농어업 정책자금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귀어청장년의 유입 증가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해 수산업 경영인 육성자금의 수급 연령을 현행 50세에서 55세로 늘린다. 지원 한도 또한 3억 원에서 5억 원으로 확대하고 이자율은 1.5%에서 1%로 하향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키로 했다.
국토부 전세 사기 피해자로 결정된 전남 650가구에도 호당 100만 원의 생활안정자금 지급을 위해 6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쌀값 하락과 전기·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상황을 살피면서 추가 맞춤형 민생지원 시책의 적기 마련에도 나선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