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화성 아리셀 화재' 수사에 '배터리 전문 검사' 투입
"수사 전문성 높이기 위함"
2024년 07월 01일(월) 14:46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뉴시스
검찰이 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수사전담팀에 배터리 전문 검사를 투입했다.

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소속 박지향 검사(변시6회)가 수원지검 형사3부에 파견돼 화성 화재 사고 전담수사팀에 투입됐다.

박 검사는 서울대 응용화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화학공학 박사학위를 취득, 국내 대기업 계열사에서 근무하면서 베터리 관련 안전성 검토 등 업무를 담당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력 충원은 화재 사고에 대한 수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전담수사팀과 검찰, 고용노동부 등이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며 협의를 진행키 위함이다.

앞서 수원지검은 지난달 24일 안병수 2차장검사를 팀장으로 공공수사부와 형사3부를 투입한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한편, 지난 24일 오전 10시31분께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 배터리 제조 공장인 아리셀 건물 2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18명은 외국인, 5명은 내국인으로 파악됐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