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교통사고 7월 집중… 5년간 177명 사망
6~8월 2만7000건
2024년 07월 01일(월) 14:05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차량들이 빗길을 달리고 있다. 뉴시스
최근 5년간 7월 빗길 교통사고로만 17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6~8월에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2만7266건으로 전체 빗길 교통사고의 41%가 여름철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7월에는 연중 가장 많은 1만325건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177명이 사망하고 1만5406명이 다쳤다.

법규 위반 유형별로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전체의 55%(1만4934건)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13%(3545건), 안전거리 미확보 10%(2615건) 순으로 발생했다.

행안부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 오는 날 교차로 통과 시 감속 △우회전 시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인 경우 무조건 일시정지 후 보행자 유무 살핀 후 주행 △시야 확보 어려운 야간 시간 급제동·급정지 주의 △휴대전화 사용 등 주의 △정기 와이퍼 점검 및 교체, 방수 관리 등 수칙을 당부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