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어려운 6월 모의평가 영어… 1등급 1.47% 불과
2024년 07월 01일(월) 13:45
지난달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영어에서 1등급을 획득한 수험생이 전체 1.47%에 그쳐 절대평가 도입 이래 1등급이 가장 적은 시험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성적 통지표는 오는 2일 오전 고교 등 원서 접수처를 통해 배부한다. 이번 시험의 전 영역 만점자는 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어 1등급은 39만2110명 중 5764명(1.47%)에 그쳐 지난해 수능(4.71%)보다 3.24%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학년도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적은 시험이다.

영어는 100점 만점에 90점을 넘으면 1등급을 얻을 수 있는 절대평가로 치러졌는데, 90점을 넘은 인원이 1%대에 불과했고 2등급(80점)도 누적 9.47%였다.

절대평가는 상대평가와 달리 일정 점수만 넘으면 등급을 획득할 수 있어 수험생의 경쟁 부담을 줄인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이번 시험으로 상대평가 1등급 상위 누적 4%, 2등급 누적 11%보다 적었던 것이다.

주요 영역인 국어와 수학도 까다로운 수준이었다. 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 152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4점 상승했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등급컷)는 135점이었다.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2점 높아졌다.

국어는 최고 표준점수 148점, 1등급컷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과 견줘 각각 2점, 1점씩 하락했다. 다만, 킬러문항 배제 직전인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견주면 최고 표준점수는 12점, 1등급컷은 2점 각각 상승해 시험 자체 난이도는 어려웠다는 평가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