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KIA 정해영, 전반기 조기 마감했다
우측 어깨 회전근 염증… 재활군행
2024년 06월 25일(화) 13:20 |
![]() KIA타이거즈 정해영이 지난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7차전(더블헤더 1차전)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KIA는 정해영이 지난 24일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과 CM병원에서 검진을 실시한 결과 우측 어깨 회전근 염증 소견을 받아 선수 보호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정해영은 지난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더블헤더 1차전 8-8로 맞선 9회초 등판해 1사 후 김태연에게 좌월 홈런을 맞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최재훈을 뜬공 처리했으나 이도윤을 상대로 볼 세 개를 연거푸 던진 뒤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정재훈 투수 코치와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 상태를 확인한 뒤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김대유와 교체됐다.
정해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후 구단 지정 병원인 선한병원에서 1차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불편함을 느낀 부위가 어깨인 만큼 다음 날까지 총 세 차례 크로스 체크를 진행하며 정확한 진단을 받았다.
정해영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장해 2승 2패 2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피홈런이 5개에 불과했고, 블론세이브도 세 차례에 그치면서 클로저로서 위력을 완벽히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면서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139만6077표를 받으며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으나 이번 어깨 염증으로 올스타전 출전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KIA는 정해영이 충분한 휴식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반기 복귀를 준비시킨다. 말소 열흘 이후인 다음 달 4일부터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지만 이날 대구 삼성전 직후 올스타 휴식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무리시키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