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 어플에 45만원?…고가 논란 '넬' 공식 사과
2024년 06월 24일(월) 13:33
밴드 넬. 넬 인스타그램 캡처
밴드 ‘넬’이 연간 45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팬클럽 이용료가 논란이 되자 사과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24일 넬 측은 “넬스 룸을 당분간 베타 서비스로 전환하고 결제된 멤버십은 추후 전액 환불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멤버십 혜택이었던 일부 콘텐츠를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넬은 최근 팬클럽 ‘우주유랑단’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넬스 룸(NELL’s ROOM)’을 출시했다. 가입 혜택으로 풀영상 시청, 온라인 음감회 자유 시청, MD상품 선주문 혜택, 넬 멤버들과의 프라이빗 메신저 기능, 공연 선예매권(국내 공연 좌석 중 80%), 공연 밋앤그린 추첨(연 3회) 등이 있는데, 베이직 버전의 이용료가 월 3만8000원이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45만6000원에 달한다. 프리미엄 버전의 경우 연 41만8000원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일각에서 “가입비가 공연 티켓값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넬 멤버들은 지난 23일 직접 라이브 방송을 켜고 “가격을 낮게 책정하면 플미(프리미엄) 거래를 못 잡을 거 같았다”며 “잘 몰랐던 부분도 많았고 쉽게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다”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한편 넬은 1999년 데뷔한 국내 대표 록 밴드로, 드러머 정재원이 지난해 6월 탈퇴하면서 팀 결성 24년 만에 3인조로 재편했다. 현재 김종완(보컬)·이재경(기타)·이정훈(베이스) 등 3명이 활동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