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20일 서울 한국미술관서 '황칠 공예전' 연다
2024년 06월 19일(수) 15:20 |
완도군청. 완도군 제공 |
공예전은 코로나19로 인해 5년 만에 개최하게 됐으며 개막식은 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황칠은 서남해안에 자생하는 고유종으로 황금빛 비색이 탁월하고 내열·내구성이 강해 예부터 특수 도료로 사용되어왔으며 조선왕조실록과 삼국사기 등에도 황칠의 약리성에 대해 기록돼 있다.
신라시대에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교역 물품 중 최고로 꼽혀 황칠이 금보다 비싸게 거래가 됐을 정도이다.
완도는 황칠의 주산지로 440여 농가(1500㏊)에서 황칠나무 200만 그루를 재배 중이며, 상왕봉 등 일대에는 20여만 그루의 황칠 천연림이 자생하고 있다.
이번 공예전에는 범중 배철지, 난곡 안금환, 송명 김성태 명장을 비롯한 현소화 이희경 등 30여 명이 참여하여 도자기, 서예, 불화 등 다양한 황칠 공예품 1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전통 무용과 소리 공연도 진행된다.
박은재 산림휴양과장은 “그동안 연구를 통해 황칠 도료를 복원하였으며 황칠이 다양한 예술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며 “이번 공예전을 통해서 황칠의 기원과 효능이 알려져 황칠의 가치와 우수성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도=정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