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김정은 평양서 정상회담 시작… 협정 예고
국방·외교·에너지 참모 등 대동
정상 간 대화 후 서명·성명 발표
2024년 06월 19일(수) 13:3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사진은 푸틴(오른쪽) 대통령이 이날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해 김 위원장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 공식 일정을 시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19일 리아노보스티 등 외신을 종합하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회담을 시작했다.

러시아 측 인사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데니스 만투로프 제1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바크 에너지 담당 부총리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대사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국방차관 등이 배석했으며 북한 쪽은 △김덕훈 총리 △최선희 외무상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등이 김 위원장과 함께했다.

회담에서는 국제정세, 인도주의적 관계 복원, 안보, 경제, 에너지, 교통, 농업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며 회담 뒤 별도로 정상 간 대화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를 마친 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예고됐던 공동문서 서명식 및 성명 발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북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인 2000년 이후 24년 만으로, 이번 방북 기간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포괄적 전략 파트너십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