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 북한 도착 푸틴, 1박2일 일정 당일로 변경
김정은 홀로 맞이, 조용히 영접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 예고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 예고
2024년 06월 19일(수) 09:38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의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예정보다 늦은 이날 오전 3시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푸틴 대통령은 당초 계획했던 18~19일 1박2일 일정을 당일치기로 변경했다.
이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 보도 및 러시아 언론 스푸트니크 통신이 제공한 영상 등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고위인사들의 동행 없이 홀로 푸틴 대통령을 맞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 리설주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및 최선희 외무상 등도 보이지 않았다.
지난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등 사례로 대규모 환영식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빈의 이례적인 새벽 시간 도착으로 조촐하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레드카펫이 깔린 활주로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고 가벼운 포옹을 한 후 통역을 대동해 대화를 나눴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공식 환영 행사는 이날 정오 김일성 광장에서 개최될 정으로 두 정상은 메인 행사인 정상회담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고 내용을 공동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을 통해 북러가 준동맹 수준의 안보와 경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군사협력 격상 수위 등에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