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코리아컵 우승 레이스 시작한다
19일 부천FC1995와 16강전
최근 리그 연승 쾌조의 분위기
구단 사상 최고 성적 경신 기대
이건희·하승운 등 맹활약 준비
최근 리그 연승 쾌조의 분위기
구단 사상 최고 성적 경신 기대
이건희·하승운 등 맹활약 준비
2024년 06월 18일(화) 16:13 |
광주FC가 오는 19일 오후 7시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 광주 선수단이 지난 16일 광주축구센터에서 열린 훈련장 준공 기념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FC는 오는 19일 오후 7시 경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 최근 리그에서 연승을 달려 6위로 도약하며 좋은 흐름 속에서 코리아컵을 시작하는 이정효호다.
코리아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회다. 1996년 대회 창설 이후 FA컵이라는 명칭을 줄곧 사용해왔으나 잉글랜드 FA컵과 혼란을 야기하고 정체성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광주는 지난해 K리그1 3위로 ACL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16강에 직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K3리그 상위 3개 팀과 K리그2 13개 팀에 2라운드, K리그1 8개 팀에 3라운드, ACL 출전권을 획득한 K리그1 4개 팀에 4라운드로 직행할 수 있는 시드를 부여했다.
지난 2월 진행된 1~4라운드 대진 추첨식에서 광주는 48번 경기 원정 팀 자격을 배정받았다. K리그2 소속인 부천을 비롯해 K3리그 창원FC, FC목포, 부산교통공사, K5리그 경기양주시덕계축구회, 대전유성구서부FC 등 여섯 팀의 최종 승자를 만나는 대진이었다.
1~3라운드 결과 광주는 2022년 8월 이후 2년여 만에 부천과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부천은 2라운드에서 부산을 2-1, 3라운드에서 목포를 2-1로 연파하며 16강에 올랐다.
광주는 부천을 상대로 확실한 자신감을 지니고 있다. FA컵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했지만 K리그에서는 11승 5무 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2022년 이정효 감독과 이영민 감독의 맞대결에서는 2승 2패로 팽팽했고, FA컵에서는 1-2로 패했으나 양 팀 모두 로테이션으로 힘을 빼며 나선 경기였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 부임 이후 FA컵에서는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체력을 안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역시 주중과 주말로 이어지는 일정 속에 날씨도 무더워진 만큼 선수 운용에 변동 가능성이 크다.
지난 16일 광주축구센터 준공 기념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서도 로테이션 구상이 일부 엿보였다. 전날 김천상무FC와 K리그1 17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던 이건희와 하승운이 팬들 앞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연신 골망을 흔들며 탄성을 자아냈다.
정지용과 안혁주, 신창무 등 측면 공격 자원들도 날카로운 슈팅과 크로스로 활약을 예고했고, 알렉산다르 포포비치와 두현석 등 수비 자원들도 강도 높은 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로테이션 활용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이번 코리아컵에서 광주는 1부리그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부천 역시 승격 도전을 위해 로테이션이 유력하나 패배한다면 분위기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정효 감독은 확실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감독은 김천전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저희는 이미 부천전과 대전전까지 계획을 다 짜놨다”며 “A매치 휴식기에 김천전부터 계획이 이미 정해져있기 때문에 그대로 갈 생각이다”고 자신했다.
광주는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K리그와 ACL 엘리트, 코리아컵 등 3개 대회 병행의 첫 단추를 꿴다. 올해 챔피언 트로피를 목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가 코리아컵 우승 레이스를 순조롭게 출발할지 주목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