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추가 자료 제출, 민희진 측 관계자 소환 조사
2024년 06월 17일(월) 13:40
민희진(가운데)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배임 혐의로 고발한 건과 관련해 경찰이 이번 주 피고발인 측을 소환해 조사한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인 측이 지난주 추가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에 대한 분석을 마무리해서 이번 주 피고발인을 소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 수사단계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주 소환에 민희진 대표는 해당하지 않는다.

조 청장은 “피고발인은 민 대표를 포함해 3명이지만, 이번 주 소환 일정에 민 대표는 해당되지 않고 나머지 2명 중 1명이 조사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압수수색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압수수색은 임의적 수사로 안 될 경우 강제 수사하는 것인데, 양쪽에서 제출한 자료도 있고 현재로서는 협조적이기 때문에 자료 제출, 출석 진술로 충분히 수사 가능한 단계”라면서도 “필요한 상황이라면 (압수수색을) 배제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감사에 착수, 민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