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4파전
강형구 전 부의장 등
2024년 06월 11일(화) 14:08
순천시 후반기 의장에 도전 하는 강형구 의원(사진 맨위 왼쪽), 나안수 의원, 박계수 의원, 이영란 의원
제9대 순천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시의장에 도전하는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11일 기준 △강형구 전 부의장 △나안수 부의장 △박계수 전 부의장 △이영란 행정자치위원장 등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8대 순천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던 4선의 강형구 의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보이지 않았지만 강력한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순천 의과대학 유치 특위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 의원은 지난달 8일 전남도의 의대 공모에 대한 불공정을 주장하며 항의 삭발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출마의 변을 통해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나안수 의원은 ‘일하는 의회, 강한 의회, 미래를 준비하는 의회’ 구현을 외치며 포부를 밝혔다.

나 의원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회를 만들고 대의 민주주의를 실행하는 순천시의회의 위상을 계승하고 구현하겠다”며 “지역 최대 현안인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명운을 걸고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초선에 도전할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다시 한번 뛰어보고 싶다“며 ”순천시의회 첫 문화예술인 출신 의장으로 시민의 꿈을 그리는 사람, 문화 예술 르네상스 순천을 만들어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제8대 순천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3선의 박계수 의원도 “새희망을 여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의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기본이며, 순천시의 미래를 위한 대안제시와 시민과의 소통기능 강화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각 상임위원회 중심의 운영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재선인 이영란 의원은 지난 10일 입장문을 통해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며 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출마 이유로 “순천시의회 운영위원장과 행정자치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소신 있게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해 왔으나 구조적인 한계를 느껴 이를 혁신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조례제정 권한을 적극 활용해 시장이 반드시 해야 할 일과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은 반드시 하게 하는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