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서 청정지역 지표종 '운문산반딧불이' 관찰
2024년 06월 11일(화) 10:08
무등산국립공원에서 관찰된 운문산반딧불이 수컷. 무등산국립공원 제공
청정 지역의 대표적 지표종인 반딧불이가 무등산 국립공원 곳곳에서 관찰됐다.

11일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공원 내 생물 모니터링을 통해 한국 고유종인 ‘운문산반딧불이’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확인된 반딧불이는 ‘운문산반딧불이’로 원효사와 증심사, 최근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평두메습지 등 비교적 넓은 지역에서 수백 마리가 관찰됐다.

운문산반딧불이는 수질, 빛 공해와 환경오염에 매우 취약한 곤충으로 이미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진 개체다.

운문산반딧불이는 일몰 후 1시간 후부터 새벽까지 왕성하게 불빛을 내며, 출현 시기는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다.

김도웅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무등산의 넓은 지역에서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할 수 있는 반딧불이가 많이 출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름답고 청정한 공원 환경 유지에 적극 힘써 국립공원 생물자원과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의 장소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