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남도당, "6월 함성과 열망으로 민주주의 지켜낼 것"
6·10 민주항쟁 37주년 맞아 논평 발표
"무도한 정권 야당 탄압 단호히 맞설 것"
"민주열사 희생 경의…삼가 명복 빈다"
2024년 06월 10일(월) 11:29
민주당 전남도당은 6·10 민주항쟁 37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는 지금, 1987년 6월의 함성과 열망을 기억하며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10일 논평을 내고 “1987년 6월은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으로 국민이 승리하고, 정의가 승리하고, 민주주의가 승리한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6월 민주항쟁 정신은 민주주의 위기에서 일반 국민의 참여와 광장의 열기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그날의 뜨거웠던 함성이 있었기에 서슬 퍼런 군사독재의 폭압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열어냈다”고 밝혔다.

전남도당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군부정권에 맨몸으로 맞서 독재의 부당함을 세상에 알리고 민주주의를 이뤄 낸 역사적 사실을 자랑스럽게 기억한다”며 “민주열사들의 피와 넋으로 이뤄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끊임없는 시련 속에서도 성장해 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의 윤석열 정권은 민주화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듯 야권에 대한 무도한 정치탄압,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 불통과 퇴행의 정치로 일관하며 국민적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당은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절박한 이 때, 그 날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함성과 열망을 기억하겠다”며 “윤석열 정권에 주어진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한시적으로 부여받았음을 무겁게 인식해야 한다. 그 어떤 부당한 권력도 결국 주권자인 국민에게 굴복할 수 밖에 없다는 역사의 교훈을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독재와 불의에 저항한 국민들의 피땀 어린 투쟁의 결과로 만들어낸 소중한 민주주의는 우리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라며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굳건한 의지와 용기 있는 행동 그리고 더 큰 함성으로 불의와 민주주의 퇴행에 맞서 싸워야 하는 시대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게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6·10 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해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전남도당은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이 상황에서 무도한 정권의 야당 탄압과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단호히 맞서 싸우며 경제 파탄으로 힘들어하는 국민의 고통을 덜고 민주주의를 올바로 세워 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1987년 6월 군부독재에 항거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민주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