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베를린서 '범유럽 딜러대회' 개최
리런칭 이후 첫 대규모 초청행사
유럽 법인, 딜러 등 2900명 참석
2024년 06월 03일(월) 17:56
기아가 지난달 29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유립 시장 공략을 위한 대규모 딜러 초청 행사인 ‘2024 범유럽 딜러대회’를 개최했다. 기아 제공
기아가 8년 만에 독일 베를린에서 ‘2024 범유럽 딜러대회’를 열고 글로벌 판매 및 전동화 전략의 핵심 지역인 유럽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에 나섰다

3일 기아에 따르면 이번 범유럽 딜러대회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유럽 41개국 법인, 대리점 경영진, 딜러 등 관계자 약 2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2021년 기아 브랜드 리론칭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딜러 초청 행사로 △200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2011년 프랑스 파리 △2016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이어 4회차를 맞았다.

기아 송호성 사장, 마크 헤드리히(Marc Hedrich) 유럽권역본부장,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Karim A. Habib) 부사장 등 기아 임원진은 유럽 자동차 시장 전반에 대한 기아의 사업 비전과 상품, 디자인, 마케팅, 판매 등 전 부문에 걸친 전략을 공유했다.

기아는 지난해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57만2297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이중 친환경차는 21만 7155대로 전체 판매의 37.9%에 달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56%의 판매 성장세를 보인 만큼 기아는 이를 동력 삼아 친환경차와 PBV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오는 2028년에는 연간 판매 80만 대, 시장 점유율 5%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EV3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춰 판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유럽은 기아의 글로벌 판매 및 전동화 전략의 핵심 지역인 만큼 EV6, EV9에 이어 올해 EV3도 성공적으로 출시해 EV 대중화 전환기를 적극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상품 및 고객 경험 제고를 통해 고객 중심 브랜드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