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체감하는 싱그러움 ‘무등샤워’
내달 23일까지 드영미술관
음악과 향 공존 융·복합 전시
2024년 06월 03일(월) 14:31
송선미 작 무등산의 침묵 고요한 외침을 담다. 드영미술관 제공
드영미술관은 2024박물관·미술관 주간 특별기획전시 ‘무등샤워: 無等shower’를 오는 7월 23일 까지 1, 2, 3 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광주역사의 그 자체인 ‘무등산’에 대한 연구와 예술로서의 재해석을 바탕으로 한다. 시각예술과 문학, 음악, 영화 그리고 향(香)이 함께 함께하는 융·복합 전시이다. 특히 작고작가(서은 문병란, 의재 허백련)부터 강미미, 김치준, 디륵플라이쉬만, 송선미, 신창운, 우승희, 이세현, 희망문화컴퍼니 등 작고작가부터 신진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의 예술인이 참여했다.

전시를 감상할 때 흘러나오는 음악은 무등산 나무의 싱그러움을 담아냈다. 여기에 각 전시실별 작품에 따라 특별히 조향한 향기까지 감상의 미학을 더한다. 전시실을 거닐 때 마치 무등산을 산책 하는 듯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전시 제목처럼 샤워하듯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 등을 통해 온 몸으로 무등산을 체감하게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김도영 드영미술관 관장은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의 세계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대국민 문화향유기회 증진과 박물관·미술관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2024 박물관·미술관 주관’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리다. 드영미술관은 무등산을 테마로 하는 전시로 사업계획을 발표했으며 광주·전남권에서 유일하게 대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