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살리기>"후손 대대로 누려야 할 터전…꾸준히 관리해야"
●장명길 목포해경 예방지도계장
지역민 자발적 정화 분위기 조성
‘생수병 되가져오기’ 등 캠페인도
지역민 자발적 정화 분위기 조성
‘생수병 되가져오기’ 등 캠페인도
2024년 06월 02일(일) 17:33 |
장명길 예방지도계장. |
‘2024년 목포시 바다살리기 실천대회’에 참석한 목포해경 장명길 예방지도계장은 “폐어망 등이 많아지면서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 오염되고 있다”며 “매년 국·군비를 확보해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바다를 정화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고 했다.
영암금호방조제는 대규모 농경지와 수자원 확보를 위해 1996년 준공됐다. 삼호소형어선 물양장은 현대삼호중공업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지역 어촌계에서 소형 어선과 낚시어선 등이 주로 사용한다. 그만큼 가치가 높다. 장명길 계장은 “영암금호방조제는 서남권 농업용지와 수자원을 확보한 보고이며, 삼호물양장은 어민들과 낚시객들이 청정한 바다에서 어업 등 활동을 하는 포구”라며 “인근에는 세계 5대 조선소이자 지역 중추적 경제거점인 현대삼호중공업이 위치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삼호소형어선 물양장은 소형 어선과 낚시어선 등이 주로 사용하면서 어망 등이 무차별로 버려져 바다가 오염되기 시작했다. 또 방조제 수문 개방시 육상쓰레기가 바다에 유입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목포해경을 비롯한 23개 기관단체는 매년 바다살리기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장 계장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화활동과 캠페인,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지속성을 강조했다.
그는 “장마철 및 국지성 호우시 영산강에서 육상 초목류 등 쓰레기가 목포항에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해양경찰은 함정 등을 동원해 목포해수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수거활동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경찰에서 시행 중인 ‘우생순’(우리 생수병 되가져와 자원으로 순환해요) 프로젝트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생수병을 되가져 오는 캠페인이다“며 ”선박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생수병은 버리면 수대에 거쳐 영향을 미치는 쓰레기지만 수거하면 자원이 되므로 적극 동참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목포해경은 지난해에 이어 바다살리기 실천대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장 계장은 “무엇보다 바다를 사랑하고 관심을 갖는게 중요하다”며 “바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는 앞으로 우리세대 뿐만아니라 후손 대대로 누려야 할 터전이며 청정하게 가꿔 나가야 한다”며 “육상에서 버린 쓰레기가 바다로 결국 흘러들어가 오염이 되고 있다. 쓰레기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