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 만나는 6월 광주상설공연
주말 오후 5시 서구 공연마루
토, 시립창극단·국악관현악단
일, 공모작 ‘광주의 멋과 풍류’
2024년 06월 02일(일) 15:41
6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감상할 수 있는 민간예술단체 루트머지(주)의 ‘도창이 그리는 ‘광주의 멋과 풍류’ 무대.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예술의전당이 매주 토~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합창·발레·국악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는 ‘광주상설공연’을 6월에도 이어간다. 전통예술공연 작품 공모작과 시립예술단의 국악 공연, 그리고 시립극단의 아동극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준비돼 있다.

6월 상설공연은 시립창극단의 신명난 무대로 시작됐다. 지난 1일 시립창극단이 ‘春夏之交(춘하지교)’라는 주제로 한국의 전통무용 중 하나인 ‘태평무’를 선보였다. 또 참혹한 전쟁 상황에서 과부마을에 벌어진 이야기 단막창극 ‘산불’, 남도민요 ‘금강산 타령’, ‘메아리 타령’ 등이 이어졌다.

8일에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이 ‘달빛은 산울림을 타고…’라는 주제로 공연한다. 관현악 합주곡 ‘축제’, ‘아름다운인생Ⅱ PASSION(열정)’과 장새납협주곡 ‘넬라판타지아’, 가야금 병창 고혜수의 ‘난감하네’, ‘시리렁 실근’ 등이 이어진다.

15일부터는 시립극단이 3주 연속 토요상설공연을 연다. ‘안녕, 프랑켄슈타인’ 중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프랑’과 ‘사막 여우’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매주 일요일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악상설공연’이 열린다. 이번 6월 무대에서 민간예술단체 루트머지(주)가 선보이는 ‘도창이 그리는 광주의 멋과 풍류’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영상과 도창의 인도에 따라, 광주의 100년 교방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광주 국악의 변천사를 무대에서 보여준다. 예부터 우리 음악과 함께 했던 광주는, 과거 광주읍성의 4대문이 열리고 닫힐 때 태평소 가락과 함께 대취타가 울렸다고 한다. 대취타 공연을 시작으로, 소리꾼 김산옥이 보여주는 현재 현대화된 국악 무대까지, 작품을 통해 시대에 발맞춰 진화하는 광주 국악인들의 멋을 옛 광주의 정경과 함께 펼쳐 보인다.

2024 광주상설공연은 12월 2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서구 상무시민로 3)에서 열린다. 모든 좌석(사전 예매)은 무료다. 자세한 일정과 예매 관련 사항은 티켓링크,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062-613-8379)로 확인할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