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회의원들 “지역현안 고려 상임위 재조정”
문체위·국방위 부재에 우려 제기
원내 지도부에 상임위 변경 건의
2024년 05월 30일(목) 16:06
제22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광주 국회의원 8명이 30일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당사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재창출을 다짐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상임위원회를 조정하기로 했다.

정진욱(동남갑), 안도걸(동남을), 조인철(서구갑), 양부남(서구을), 정준호(북구갑), 전진숙(북구을), 박균택(광산구갑), 민형배(광산구을) 의원 등 8명은 30일 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민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22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이들 의원들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상임위 배정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17개 상임위 중 지역에 필요한 상임위를 중복되지 않게 지망하기로 협의했지만 광주 군 공항 이전이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현안과 관련된 국방위원회와 문체위 희망자가 없어 지역 사회에서 많은 우려가 제기돼 왔다.

민형배 의원은 “모든 상임위를 커버할 수 있는 인원이 아니고 국가적 과제에 집중하려다보니 문체위와 국방위가 빠졌다”며 “하지만 지역에서 문체위와 국방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전날 저녁 원내 지도부에 상임위 변경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무위·과방위·행안위 등을 조정해 문체위 소속 한 명을 배정하고 다른 분들도 기재위나 예결위 소위에 들어가 협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균택 의원은 “현재의 군공항 이전 특별법은 반쪽짜리로 앞으로 통합공항특별법을 제정하면 주무부처가 국토부가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국방위 상임위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