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 ‘여성 운동가’ 그녀들의 삶
광주여성가족재단 허스토리 기획전
7월 25일까지 ‘엄마의 꿈-딸의 바람’
9월 6일까지‘서서평·김필례·현덕신’
2024년 05월 30일(목) 11:41
광주여성가족재단 기획전시 ‘엄마의 꿈-딸의 바람’ 포스터.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재단 건물 3층 여성전시관 허스토리(Herstory)에서 두 개의 기획전시를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먼저 7월 25일까지 제7회 허스토리 기획전시 공모전 수상작 ‘엄마의 꿈-딸의 바람’이 이어지고 9월 6일까지 서서평 90주기를 기념하는 ‘광주여성길 : 서서평, 김필례, 현덕신이 만든 광주의 역사’전이 열린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여성주의 관련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하고, 작가 및 기획자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허스토리 기획전시 공모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엄마의 꿈-딸의 바람’에는 류미숙 작가가 참여했다. 류 작가의 어머니가 50여 년간 식당을 운영하며 썼던 그릇을 캔버스로 삼아, 그릇에 담긴 엄마의 이야기를 하나씩 끄집어 냈다. 일 때문에 하지 못했던 엄마의 꿈을 작품으로 표현한 것.

광주여성가족재단 기획전시 ‘광주여성길 : 서서평, 김필례, 현덕신이 만든 광주의 역사’ 포스터.
기획전시 ‘광주여성길 : 서서평, 김필례, 현덕신이 만든 광주의 역사’는 광주여성길 관련 콘텐츠다. 광주여성길이란 ‘광주여성사’의 근·현대 광주여성 문화유산을 광주여성사를 중심으로 한 사건, 공간, 인물들을 집중 조명하고 여성인물의 삶의 궤적을 통합하는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여성역사문화 자원화한 도보 프로그램이다. 이 길은 두홉길과 백단심길, 홍단심길 등 총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전시는 광주 근대여성교육의 역사를 중심으로 한 ‘두홉길’ 인물 서서평, 광주여성 독립운동을 중심으로 한 ‘백단심길’ 인물 김필례, 광주학생독립운동과 충장로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홍단심길’ 인물 현덕신을 비롯해 잘 알려지지 않은 광주여성사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전시 관람이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전시장 촬영 영상을 재단 유튜브 및 온라인전시관(재단 홈페이지)에 공유하고 있다. 전시 관람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