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도시 명품숲길 조성 군민 휴식처 제공
황룡강 일원 맨발걷기길 구축
하사마을 1㎞구간 산책로
세족장, 신발보관함 갖춰
1만6569주 나무 식재 등
2024년 05월 29일(수) 13:54
장성 주민들이 황룡강 일원에 조성된 맨발걷기길을 걷고 있다. 장성군은 자전거길 정비 등 도시숲 명품숲길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10리 꽃강’으로 유명한 황룡강 일원에 맨발걷기길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자전거 코스 정비와 도시 녹지공간 확보로 주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시숲 명품숲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9일 장성군에 따르면 다채로운 계절꽃이 피어나는 황룡강 인근인 황룡면 봉덕마을에서 하사마을 1㎞ 구간 순환산책로에 최근 맨발걷기길을 만들었다.

표층 토양으로 부드러운 황토를 사용해 초심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중간부에 ‘바다모래 코스’도 있어 걷는 즐거움이 크다.

맨발걷기길은 황룡강 상류 지역 황미르랜드에도 있다. 황룡면보다 먼저 생긴 걷기길로, 수려한 강 풍경을 즐길 수 있어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두 걷기길 모두 세족장, 신발보관함 등 필요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자전거 코스도 재정비했다. 장성군은 황룡강 자전거길 17㎞ 구간을 전체적으로 정비하고 일부 구간에 꽃, 수수 등으로 아름다운 조경을 꾸몄다.

이밖에 명품숲길도 이목을 끈다. 장성군은 도시 녹지공간 확보 및 경관 제공을 위해 ‘도시숲 명품숲길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장성읍(영천리 1458-30) 일원에 선주목, 철쭉, 남천, 꽃댕강, 꼬리조팝을 식재하고 신규 숲길 1㎞를 시범 조성했다. 옐로우게이트, 장성나들목, 못재터널, 시목교차로 방면에는 조팝나무, 철쭉 등 1만 6569주의 나무를 식재해 도시 속 생활숲을 완성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맑은 공기와 수려한 풍경의 황룡강 등 장성의 환경적 장점을 잘 활용해 ‘누구나 살고 싶은 장성’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유봉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