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장애인사격팀 박동안, 파리패럴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
화성시장배 개인전 금메달
국대 선발전 4개 대회 종합 2위
2024년 05월 28일(화) 18:05
광주시청 장애인사격팀 박동안(가운데)이 28일 ‘2024년 화성시장배 겸 파리패럴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R4 종목(공기소총 입사)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을 갖고 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공
광주시청 장애인사격팀 박동안이 2024 파리패럴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28일 광주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광주시청 장애인사격팀 박동안이 이날 ‘2024년 화성시장배 겸 파리패럴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R4 종목(공기소총 입사) 결선에서 코오롱(경기) 서훈태와 24발 총합 254.6점 동점을 기록, 이어진 슛 오프에서 10.6점을 쏴 서훈태 10.5점을 제치고 1위를 했다.

박동안은 이번 금메달과 이전 3개 대회(연맹회장기-3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4월, 직지배-5월) 성적 합산 종합 2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은 파리패럴림픽 R4(공기소총 입사) 종목에 2명의 출전 쿼터를 확보해 종합 1위 서훈태와 종합 2위 박동안이 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박동안은 지난해 2월 광주시청 장애인사격팀에 입단해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장애인사격 최초 5관왕을 달성한데 이어, 이번엔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패럴림픽에 출전한다.

박동안은 “광주시청의 장애인사격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2016 리우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근수 감독님의 노하우 전달로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게 이번 태극마크의 배경이다”며 “올해 중학교 1학년이 된 우리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파리에서 꼭 메달을 가져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광주시의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발의 초탄을 쏜 박동안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향후 최종 선발전이 진행되는 양궁을 비롯한 탁구, 보치아 등 광주 선수들이 불편함 없이 선발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협력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장애인사격팀 박동안, 박승우, 임주현은 같은 날 진행된 R4종목(공기소총 입사) 단체전에서 1902.3점을 쏴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해 전 대회 R4 종목 단체전 금메달을 따며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