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중심의 새로운 미래교육 기대한다
내일 여수서 미래교육박람회
2024년 05월 27일(월) 17:36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다. 개막을 앞둔 27일에는 성공 개최 열기를 범국민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프레스 투어’가 열렸다. 전 세계 22개국 16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박람회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 미래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역이 세계가 되고, 세계가 지역인 시대, 이번 행사가 전남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 중심의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길 기대한다.

이번 박람회는 미래교육 콘퍼런스와 글로컬 미래교실, 미래교육 전시, 문화예술 교류, 미래교육축제 등 모두 5개 섹션의 행사가 이어진다. 세부 전시와 체험을 운영하는 부스도 1591개가 설치됐다. 특히 2030년 미래수업을 미리 보는 글로컬 미래교실은 시공의 제약이나 언어의 한계가 없는 국경을 넘나드는 학습 활동이 펼쳐지는 소중한 자리다. 싱가포르와 캐나다, 독일 등 교육선진국의 우수 교육과정과 함께 전남도교육청도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인문학적 자산 등 미래교육의 원천이 될 전남교육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

고령화와 학령 인구의 감소 교육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이다. 이런 현실에서 다양한 교육 기관과 전문가, 정책 결정자가 모여 미래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중요한 기회다. 국제적인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고, 각 지역의 특색에 맞는 교육 솔루션을 탐색한다는 의미도 크다. 인구와 교육의 변화에 맞춰 교육의 질을 유지하고 미래 세대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제공하는 중요한 플랫폼을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제 성공적인 개최만 남았다. 미래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글로벌 축제인 만큼 전남도교육청 등 관계기관은 지난해 전북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안전과 프로그램 구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전남교육을 살리고, 대한민국 교육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박람회의 취지도 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