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스타 셰프 에릭 리퍼트 장성 방문
사찰 음식·장성 대표 특산물 등 소개
"사찰음식의 철학에 깊은 감명 받아"
'케이(K)-사찰 음식관광 명소화 사업' 추진
2024년 05월 27일(월) 15:53
김한종 장성군수(좌)와 에릭 리퍼트(중앙)가 최근 장성 특산물인 새싹삼을 주제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최근 스타 셰프 에릭 리퍼트의 방문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는 등 ‘미식 도시’의 매력을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군은 k-사찰 음식 관광 명소화 사업 시행 등 음식을 주제로한 장성의 음식 문화를 알리는데도 속도를 내고 있어 장성 지역만의 맛과 멋을 세계로 알려 ‘미식 도시’로서 자리매김할것으로 기대된다.

27일 장성군에 따르면 세계적인 스타 셰프 에릭 리퍼트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미식 도시 장성’을 방문해 장성 관광명소를 탐방하고 장성의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체험했다.

에릭 리퍼트는 미국 뉴욕의 ‘미슐랭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 셰프다. 동양, 특히 불교문화에 관심이 많은 그는 2012년 사찰음식의 매력에 빠져든 이후 청정자연에서 식재료를 얻는 방식을 ‘인류가 나아가야 할 미래’로 보고 줄곧 옹호해 왔다.

에릭 리퍼트는 이번 장성 방문에서도 백양사 천진암을 찾아 정관 스님의 사찰음식 공양 준비 과정을 참관했다. 요리 과정을 수행의 일환으로 여기는 사찰음식의 철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장성군은 이어진 체험행사에서 대표 특산물인 새싹삼과 전통기름장, 편백용품 등을 에릭 리퍼트에게 소개했다. 행사를 마련한 장성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단 활동모임체(액션그룹)는 이번 경험을 토대로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에릭 리퍼트는 △축령산 숲 명상 △청년 쉐프와 미식 토크 콘서트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서예 체험 △전통주 체험 등에 참여하며 장성이 지닌 다양한 매력에 대해 알아봤다.

에릭 리퍼트는 마지막 순서로 둘러본 장성로컬푸드 첨단직매장에서 “미국에서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구입할 곳이 드물다”며 찬사를 남겼다.

김한종 군수는 “장성군은 사찰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케이(K)-사찰 음식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미식 도시의 매력을 갖추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에릭 리퍼트의 방문이 장성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