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웅태, 근대5종 월드컵 파이널 동메달 수확
혼성 계주서 성승민과 1341점 합작
2024년 05월 27일(월) 15:02
전웅태가 지난 22일(현지 시간)부터 26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UIPM 2024 근대5종 월드컵 파이널 혼성 계주에 참가해 결승선을 통과하며 성승민에게 달려가고 있다. 국제근대5종연맹 제공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전웅태(광주시청)가 2026 파리 올림픽 메달 사냥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성승민(한국체대)과 ‘UIPM(국제근대5종연맹) 2024 근대5종 월드컵 파이널’에서 혼성 계주 동메달 합작에 성공했다.

전웅태와 성승민은 지난 22일(현지 시간)부터 26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이번 대회 혼성 계주에서 총점 1341로 발라즈 세프-미셸 굴리아스(이상 헝가리·총점 1381)와 아메드 하메드-살마 압델막수드(이상 이집트·총점 1372)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을 목에 건 전웅태는 이번 시즌 첫 월드컵 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올림픽 메달 도전에도 청신호를 켰다. 전웅태는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개인전 동메달로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첫 메달을 수확한 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전웅태와 성승민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펜싱에서 부진하며 7위에 그쳐 206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승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293점을 적립한 뒤 수영에서는 3위로 313점을 쌓았다. 이어 레이저 런(사격+육상)에서 2위로 529점을 얻으며 총점 3위로 입상에 성공했다.

전웅태는 UIPM을 통해 “성승민과 처음 혼성 계주에서 호흡을 맞췄다”며 “펜싱이 내 실수로 좋지 못했지만 함께 한 단계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 동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음에 행복하고 함께 경기에 임한 파트너 성승민에게도 고맙다”며 “이제 세계 선수권과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웅태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는 입상하지 못했다. 전웅태는 서창완(국군체육부대)과 함께 출전한 남자 개인전에서 총점 1496, 1484로 각각 5위와 8위를 기록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