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를 기억하며 ‘진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내달 1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베르디 레퍼토리 중 대작 ‘레퀴엠’
2024년 05월 27일(월) 11:26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의 384회 정기연주회가 ‘鎭魂(진혼)’이라는 부제로 오는 6월 1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르디 레퍼토리 중 가장 대작으로 꼽히는 레퀴엠을 연주한다. 광주시향 홍석원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이범주, 베이스 송일도가 출연한다. 또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합창단과 순천시립합창단 등 190여 명의 연주자들이 출연하며 대작에 걸맞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베르디 레퀴엠은 그의 종교음악 중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오페라의 극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어 ‘망자의 오페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낭만주의의 거장이자 베르디가 존경하던 음악가 로시니와 만초니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1874년 완성한 웅장한 규모의 곡으로 네 명의 독창자, 혼성 4부 합창, 대편성 오케스트라가 필요하며 총연주 시간은 약 90분에 달한다.

독창, 중창, 합창 등 다양한 구성으로 풍부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만끽할 수 있으며, 특히 웅장한 하모니로 선보여질 ‘진노의 날’은 광고, 영화 등에서 자주 사용되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광주시향의 384회 정기연주회 ‘鎭魂(진혼)’은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부터 입장할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