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아시아 무대는 월드컵경기장서 뛴다
아시아축구연맹 라이선스 취득
2024년 05월 26일(일) 12:16
광주FC가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홈경기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는 조건으로 아시아축구연맹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뉴시스
창단 첫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 광주FC가 AFC(아시아축구연맹) 클럽 대회 참가를 위한 라이선스 취득을 마쳤다. 광주 구단은 AFC 클럽 라이선싱 규정 충족을 위해 광주축구전용구장 대신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잠시 베이스캠프를 옮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2일 클럽자격심의위원회에서 광주FC와 울산HDFC, 포항스틸러스, 전북현대모터스가 AFC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광주와 울산, 포항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전북은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2(ACL2)에 각각 출전한다.

광주는 지난해 K리그1 3위에 오르며 ACLE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했다.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ACL2로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상대인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FC(호주)가 2023-2024 A리그 2위로 ACLE에 직행하며 부전승 행운을 얻었다.

이에 광주는 클럽자격심의위원회를 통해 AFC 클럽 라이선싱 규정에 명시된 △스포츠 △시설 △인사 및 행정 △법무 △재무 등 5개 기준을 평가받았다. 다만 전체 1만7석 중 8460석이 가변석 형태인 광주축구전용구장은 기준에 미달돼 3만9655석 규모의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ACLE 홈경기에 한해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또한 현재 박원재 감독 대행 체제로 새 사령탑을 구인 중인 전북의 경우 다음 달 7일까지 정식 감독을 등록하는 것으로 조건부 승인을 받으며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 K리그 4개 구단이 모두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부터 AFC 클럽 대회가 추춘제로 변경되면서 K리그와 AFC 클럽 대회의 라이선싱을 별도 분리해 실시하고 있다. K리그 2025시즌 참가 자격을 심사하는 클럽자격심의위원회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