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기념사 자화자찬…생뚱 맞다"
“원포인트 개헌 응답해야”
2024년 05월 19일(일) 16:49 |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44년째를 맞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건 다행”이라면서도, “윤 대통령의 기념사는 헛헛하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공정 분배로 광주의 눈물과 희생에 보답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은 생뚱맞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난데없이 ‘계층 이동의 사다리’, ‘사회적 양극화’를 언급하며 경제 불평등을 역설했다. 유가족들은 ‘개발도상국 산업현장에서나 나올 수 있는 기념사다’, ‘한심하다’며 탄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장 빠른 속도로 독재화되고 있는 나라, 언론자유 지수가 1년 만에 15단계나 추락해 62위가 된 나라가 바로 윤석열의 나라”라며 “대통령만 혼자 딴 나라에 살 듯 ‘정치적 자유와 인권’을 자화자찬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가장 심각한 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던 대선 후보 시절의 약속은 언급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이는 광주 시민과 유족들에 대한 명백한 우롱”이라고 지적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