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해직언론인 "5·18 헌법 전문 수록 촉구"
2024년 05월 16일(목) 18:41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는 16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했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제공
5·18민주화운동 당시 검열에 반발해 제작을 거부하다 강제 해직당한 언론인들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촉구했다.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협의회)는 16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때 공언한 5·18정신의 헌법전문 명기를 완수하는 사명에 주도적으로 나서기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우리는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명기함으로써 미래세대에 전수해 지속가능한 국가공동체 발전의 밑돌을 견고히 하고자 한다”며 “3·1운동과 4·19혁명의 역사적 연장선상에서 국민주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몸 던져 싸운 5·18정신이야말로 헌법전문에 명기함으로써 새 시대의 헌법을 완결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가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명기하기를 엄숙히 요구한다”며 “우리는 민주항쟁 시위대를 폭도라고 매도했던 당시의 언론보도 실태에 대한 백서 발간에 나설 것이다. 국회는 과거사 청산 차원에서 5·18 언론보도 백서의 발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거나 그 지원에 관한 결의안을 의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