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부터 민화까지…한국무등아트협회 회원전
22일까지 무등갤러리
2024년 05월 16일(목) 11:16
마혜경 작 해바라기.
한국무등아트협회가 창립 48주년을 맞아 16일부터 22일까지 광주시 동구 궁동 예술의거리 무등갤러리에서 제27회 회원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디지털 일러스트, 서양화, 한국화, 서예, 사진, 민화 등 융복합시대와 문화적 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출품 회원은 박근수, 서원길, 김홍식, 황윤수, 박순덕, 강맹순, 정기문, 정원석, 서경애, 정연심, 이맹자, 최승우, 박숙자, 정기석, 장복자, 마혜경, 임재율, 김지영, 조추옥, 이경현, 황효선, 임동희, 배수정, 김규린, 김우진씨 등 25명이 다채로운 화폭의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무등아트오늘회는 1976년 1월 당시 전남매일신문 디자인실장을 맡고 있던 서원길씨가 광주지역 디자이너들과 뜻을 모아 ‘무등그래픽디자인회’로 창립했으며 그해 4월 광주학생회관 전시실에서 창립전을 가졌다.

특히 이 단체는 그래픽 디자인이 생소하던 무렵 이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산파역할을 수행해 냈다.

단체는 1990년대 후반 17번째 전시를 끝으로 휴식에 들어갔다가 2015년 ‘무등그래픽서화오늘전회’로 이름을 바꾸고 18번째 회원전을 열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목포와 순천에서 각각 순회전을 열었고 2019년부터 ‘무등아트오늘회’로 이름을 다시 바꿔 광주에서 매년 회원전을 열었다. 그러다 올해부터 회 명칭을 ‘한국무등아트협회’로 변경해 첫 전시회를 마련했다.

정기석 한국무등아트협회장은 “1976년 창립 이래 우리는 예술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깊은 영향을 믿어 의심치 않았으며, 이를 사회 전파하기 위해 애써왔다”며 “이번 27회 회원전은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이러한 믿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자리다”고 말했다.

이어 “각 작품마다 독특한 이야기와 깊은 의미가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관람객 여러분께서는 현대 예술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다양한 시각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