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국악단 초청 ‘여울빛 콘서트’
11일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2024년 05월 06일(월) 15:46 |
전주시립국악단이 오는 11일 국립남도국악원 대극장 진악당에서 초청공연 ‘여울빛 콘서트’를 연다.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
전주시립국악단은 1979년 민속예술단으로 창단, 현재 정악, 민속악, 창작국악관현악 등을 총망라하며 공연을 펼쳐나가고 있다. 매년 창작 음악을 발굴해 국악의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타 시도 순회공연을 통해 문화 예술의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한바탕 전주 관현악 소품’을 시작으로, 소아쟁 협주곡 ‘두엔데(duende)’, 관현악 ‘민요의 향연’, 소리꾼 허정승이 들려주는 적벽의 노래 ‘사철가’, 적벽가 중 ‘화룡도-조자룡 활 쏘는 대목’, 설장구 협주곡 ‘길(Road)’까지 다섯 작품을 선보인다.
첫 무대를 장식하는 ‘한바탕 전주 관현악 소품’에서는 전주다움을 연주하는 전주시립국악단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어 조승희 전주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의 소아쟁 협주곡 ‘두엔데(duende)’도 기대를 모은다. 두엔데(duende)‘는 스페인어로 춤을 추거나 음악을 연주할 때 그것에 몰입되면서 무아지경에 다다른다는 뜻이다. 우리 전통악기 소아쟁의 연주로 플라멩코의 독특한 리듬과 구조를 느껴볼 수 있다.
다음으로 연주되는 관현악 ‘민요의 향연’은 각 지역의 대표적인 민요를 엮어 모음곡 형태로 만든 관현악곡으로, 밀양아리랑, 상주아리랑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악장인 허정승 단원과 함께하는 ‘소리꾼 허정승이 들려주는 적벽의 노래’를 선보인다.
전주시립국악단의 관현악 반주와 함께 사철가와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웅장한 사운드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설장구 협주곡 ‘길(road)’을 연주한다. 이 곡은 설장구 협연 무대에 오르는 박종석 전주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이 직접 작곡한 곡으로, 자신이 살아온 길을 재조명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까지 표현했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고군면)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참조 또는 장악과(061-540-4042)로 문의.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