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오월 광주 알린 테리 앤더슨 기자 애도"
2024년 04월 22일(월) 18:14 |
테리 앤더슨 전 에이피(AP) 통신 기자. 뉴시스 |
5·18기념재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과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테리 앤더슨 기자님의 공적을 기리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테리 앤더슨 기자는 5·18 당시 광주를 찾아 시민을 만나며 광주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재단은 “계엄당국의 검열로 자유롭지 못하던 국내언론과 달리 그의 객관적인 보도는 5·18을 전 세계에 ‘폭동’이 아닌 ‘민주주의를 위한 항거’로 생생히 기록, 전달했다”며 “테리 앤더슨 기자의 숭고한 기자정신으로 우리는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며 정의를 위해 앞장섰던 광주시민들의 용기와 정신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980년 5월 당시에도, 그리고 이후 5·18 진실 규명의 과정속에서도 언론인으로서 5·18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광주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던 그의 진심어린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테리 앤더슨 기자님의 영면에 먼 곳에서나마 고인과 고인의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