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손금주 “신정훈, 조직적 이중투표 유도”
경선 재심 신청키로
2024년 03월 18일(월) 13:22 |
'민주당을 사랑하는 나주·화순 시민모임'이 18일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중투표를 권유한 신정훈 의원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
손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지난 4일 신 후보가 나주시 동강면에서 이중투표 및 중복응답을 유도·지시한 정황이 포착된 데 이어 경선 투표 기간인 11일~12일에도 다수의 권리당원과 후보가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서 현직 시·도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의 조직적인 이중투표 유도 및 셀프 인증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 채팅방에는 ‘권리당원투표’, ‘일반시민투표’라는 이름의 명단이 작성돼 있었고 10명 이상의 중복되는 이름이 명시돼, 이중투표를 조직적으로 권유·유도·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손 예비후보는 “신 후보의 이중투표 유도 발언에 대해서는 전남선관위가 해당 사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함은 물론, 당선무효형에 이를 수 있는 중대범죄 행위”라며 민주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요청하는 동시에 사법당국의 수사를 위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역에서도 신 후보에 대한 규탄성명이 이어졌다.
‘민주당을 사랑하는 나주·화순 시민모임’은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 후보의 권리당원 이중투표 권유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시민모임은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의 경선 결과 발표에 대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신 후보에 대한) 공천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의 손훈모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 사례로 신 후보와 역시 같은 사안임을 강조했다.
시민모임은 “신 후보는 현직 국회의원이자 전남도장위원장으로서 이중투표를 본인 입으로 권유하고 나주·화순 국회의원 선거판을 불법과 편입으로 경선에 승리한 신 후보의 공천은 반드시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